창업 이래 350년간 고수해 온 드라이한 맛을 오늘날에 전한다.
기쿠마사무네 주조는 도쿠가와 4대 쇼군 이에쓰나의 시대인 1659년에 창업하였습니다. 가노 집안이 본가 부지 내에 양조장을 세우고 주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당시만해도 나다 지역은 아직 유명한 양조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17세기 말에 오사카와 교토 등에서 생산된 '구다리자케'가 에도 지방에서 인기를 끈 것이 나다 지역의 술을 급속도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에도 토박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술이, 양조한 대부분의 술을 에도 지방으로 수출했던 가노 본가의 술이었습니다. '가노'라는 성은 약 600년 전에 미카게자와의 우물 물로 술을 빚어 고다이고 천황에게 헌상하자, 천황이 매우 기뻐하여 가노라는 성을 하사했다고 전해집니다.
※ '가노'란 '기뻐하며 받아들인다'라는 의미입니다.
메이지시대가 되자, 8대째 가노 지로에몬(슈카 옹)이 '무슨 일이 있어도 좋은 술을 만든다'라는 신념 아래, 거액의 비용을 투자하여 품질의 향상 및 개선 활동을 전개하여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개선 등으로 품질을 크게 향상시켜 오늘날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슈카 옹은 사립 나다 중고등학교의 창립자(설립 대표자)로서 교육에도 공헌하였습니다.
이 때 '기쿠마사무네'라는 브랜드가 등록상표가 되었습니다. 또한 메이지에서 다이쇼시대에 걸친 시기는 해외 수출을 확대, 궁내청에 납품하는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훗날의 발전의 기반을 준비한 시대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쇼와시대의 혼란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1949년에 업계 신문이 6대 도시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팔고 싶은 술' '품질 좋은 술'에 대한 조사였는데, 기쿠마사무네는 두 부분 모두 3개 도시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종합 성적 1위의 영광까지 얻게된 것으로 보아 주류판매점도 인정할 정도의 품질과 인기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문가가 인정하는 기쿠마사무네의 품질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 대답의 하나로 '오직 드라이한 맛을 고수'해 왔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드라이한 맛의 술을 계속해서 만들어 온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양조 장인이 에도시대부터 계속해서 지켜 온 '기모토 양조법'으로 빚은 일본 청주는 아무리 마셔도 질리지 않는 드라이한 맛의 술입니다. 오직 '드라이한 맛을 고수'해 온 의지를 기쿠마사무네는 앞으로도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